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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기념병원, 전방경유 척추유합술 1790례 임상경험 소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4-06-02 14:19:41
  • 수정 2014-06-04 14: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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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세미나서 경피적 내시경디스크 절제술도 사체실습 통해 기술 전수

이동찬 윌스기념병원 부병원장(왼쪽 첫번째)이 1일 대한최소침습수술연구회 카데바 워크숍에 참여한 의료진에게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PELD)’을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3차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에서 의료진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술을 전수했다고 2일 밝혔다.

첫날 심포지엄에서 심정현 안양윌스기념병원장은 ‘전방(복부) 경유 척추유합술’을 주제로 윌스기념병원이 개원한 2002년부터 12년에 걸쳐 1790명을 대상으로 한 치료 경험 및 사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방경유 척추유합술은 복부를 5~6㎝ 미만으로 절개한 후 내장기관을 우회해 척추뼈에 접근,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거나 뼈를 이식해 디스크의 적정 높이를 유지시킨다. 이로써 등에서 접근하는 후방경유 척추유합술의 단점을 해결했다.

전방 경유 척추유합술은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 소수의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윌스기념병원의 이 수술법은 독보적인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2010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 대표 우수의료기술’로 지정받았다.

둘째날에는 국내외 최고 척추수술 전문가들의 테크닉을 직접 지도받을 수 있는 ‘국제 카데바(사체) 워크숍’이 열렸다. 이동찬 부병원장은 강사로 초청돼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PELD)’을 전수했다.

이 수술법은 7㎣정도의 구멍만 뚫어 내시경 장비를 삽입해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탈출한 디스크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다른 비수술치료에 비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면서도 수술적 치료의 부담이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허리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은 아니며 적합한 환자인지 진단하려면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필요하다.

이날 초청연자로 나선 미국 플로리다주 척추센터(The B.A.C.K. Center) 데빈 다타(Devin K. Datta) 박사는 새로운 접근방법인 ‘사측방 경유 유합술(OLIF)’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OLIF 수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박춘근 수원윌스기념병원장은 6월 2일 수원으로 그를 초청, 컨퍼런스 및 라이브서저리를 열고 의료진들과 최신 수술기법을 공유했다.
박 병원장은 “해외 의료진과 우리병원 의료진 간에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심도있게 나누고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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