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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양약품, 러시아에 1300만 달러 규모 ‘슈펙트’ 수출계약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5-29 12:38:17
  • 수정 2014-06-19 1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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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1위기업 알팜과 라이선스 대금 및 판매목표 달성대금으로 합의

일양약품 및 러시아 알팜 관계자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슈펙트’ 수출계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양약품이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radotinib)를 러시아 제약업계 1위 기업인 ‘알팜(R-Pharm)’에 1300만달러를 받고 수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이오&메디컬코리아 2014’의 ‘한국 일양관’ 부스에서 아시아 최초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라이선스 대금 및 판매목표별 대금으로 1300만달러를 받고 알팜에 ‘슈펙트’ 원료인 ‘라도티닙’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알팜은 러시아 제약기업으로 최근까지 1세대 백혈병치료제를 수입·판매해왔으나, 판매권이 해당 계약사로 환수되면서 백혈병치료제 매출에 공백이 생겨 일양약품과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로써 러시아 최초로 ‘슈펙트’를 도입하는 기업이 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중국과 터키로 수출이 타진된 슈펙트는 경제적 약가로 백혈병치료제를 처방받기 힘든 국내외 환자들에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실화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경쟁력 있는 백혈병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팜은 연 1조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러시아 5대 제약사 중 하나로 종합병원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수의약품 판매 및 제약기술을 겸비했다. 러시아는 물론 유럽권 선두기업으로 최근 5년간 42% 이상의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여 향후 ‘슈펙트’의 러시아 판매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보스톤에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해 R&D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애보트·머크·로슈 등 글로벌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선진제약 기술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일과제로는 최대 규모인 43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은 ‘슈펙트’는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학회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간장학(Haematologica)’등을 통해 효능·효과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유명한 혈액학회저널 ‘블러드(Blood)’지와 세계적 뉴스 제공업체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는 경쟁력 높은 백혈병치료제이자 암 부문 가장 유망한 글로벌신약으로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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