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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앓는 환자 3명중 1명 ‘어린이·청소년’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28 18:22:14
  • 수정 2014-06-04 1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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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8월 등 방학기간에 몰려 … 만6~14세 대상 ‘치아홈메우기’ 수혜자 2009~2013년 연평균 50만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2009~2013년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치아우식(Dental caries)’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576만명에서 2013년 543만명으로 5년간 약 33만명(-5.8%) 감소했고 연평균 증감율은 -1.5%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총진료비는 2009년 2538억원에서 2013년 2716억원으로 5년간 약 178억원(7.0%)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치아우식증은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흔히 ‘충치’로 부르며 진행 범위에 따라 치아 통증 정도가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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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6.6~47.2%, 여성은 52.8~53.4%로 기록돼 여성이 1.1배 정도 많았다.

연령대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대 미만이 2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 14.5%, 2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 구간의 점유율이 35.0%로 충치를 앓는 3명 중 1명 이상이 소아·청소년인 셈이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2009년 219만명에서 2013년 190만명으로 연평균 3.5%씩 감소하고, 70세 이상 노인 구간은 연평균 7.8%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진료인원을 0~19세, 20~49세, 50세 이상으로 구분해 월별로 분석한 결과 0~19세는 겨울·여름방학 기간인 1월과 8월에 진료인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른 연령구간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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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시기에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학기 중 미뤄 놓은 충치치료를 방학때 몰아 받는 것도 있지만, 2009년 12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 치아우식 예방치료인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술)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치아우식증에 이환되지 않은 순수 건전치아를 가진 만 6~14세 소아의 제1대구치에 대해 요양급여를 인정하는 제도다. 수혜인원은 2010~2013년간 연평균 약 5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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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를 예방하려면 평소 치아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식사 후 3분 안에 양치질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치아 인접면을 자주 청소해주는 게 좋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채소나 과일 같은 거친 음식은 입 안에서 저절로 치아를 씻어주는 자정작용을 해 충치 생성을 억제한다. 평소 정기적으로 치아 상태를 확인하며 치아에 착색 부위가 보이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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