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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뇌수막염 일으키는 3대 원인균, 백신으로 예방하는 길 열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4-05-27 10:01:39
  • 수정 2014-05-29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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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바티스 ‘멘비오’, 생후 2개월까지 접종 연령 확대 승인 … 감염시 치명률 10%, 뇌 후유증

한국노바티스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의 접종 연령이 생후 2개월 이후로 낮아짐에 따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B형균(Hib), 폐렴구균 등 치명적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원인균에 대한 예방이 보다 확실해졌다.

한국노바티스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접종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
 
멘비오는 수막구균 감염의 주요 원인인 A, C, Y 및 W-135 등 4개 혈청군을 포함한 4가 단백 접합백신으로 기존 만2세 이상 55세 이하에서 접종돼왔다. 멘비오는 국내에서 유일한 수막구균 4가 백신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한 백신이다.

이번 접종 연령 확대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은 것으로 호주, 캐나다, 남미, 대만, 미국에서 총 8700여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멘비오는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으며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B형균(Hib)백신, 폐렴구균백신 등 접종스케줄이 같은 다른 소아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발열,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사지절단, 뇌손상 등 치명적 후유증을 남기는 급성질환이다. 치명률이 10%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가운데 매우 높은 편이다. 보균자의 타액을 통해 전파되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출생 후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보호항체는 감소하고, 방어항체가 충분히 생성되기 전인1세 미만 영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도 작년 9월에 0세 영아가, 올해 2월에는 1세 영아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재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회장은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Hib, 폐렴구균, 수막구균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이 영유아에도 접종 가능해짐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주요 원인균에 대한 예방의 길이 모두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영유아기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앓게 되면 회복하더라도 성장불균형, 학습장애, 신경발달결핍 등 심각한 만성 뇌신경계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접종을 통한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멘비오는 생후 2, 4, 6, 12개월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2, 4, 6개월에 접종을 받지 않은 7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영유아의 경우는 3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되 2차 접종분은 만 1세 이후에 접종한다. 24개월 이후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1회 접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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