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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부리코, 자가조직으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교정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23 15:13:57
  • 수정 2014-06-23 1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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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혹 보형물 피부 밖으로 붉게 비쳐 염증발생 등 부작용 우려 … 자가조직으로 문제 해결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매부리코 교정수술을 하고 있다.

매부리코는 콧등의 중간 부위가 돌출되고 코끝이 아래로 처지면서 매의 부리 모양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하고 인색한 이미지로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외모로 만들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첫인상을 주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코가 크게 발달하지 않는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의외로 매부리코를 가진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천적 발병 여부와 별개로 후천적인 외상으로 코의 모양이 변형돼 그대로 굳어지는 경우가 상당수를 이루고 있어서다.

매부리코는 강해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으로 반듯한 코가 만드는 부드러운 인상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와 상반된 이미지를 만든다. 이에 따라 코성형수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다양한 코성형방법 중에서도 전문의의 높은 수술실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수술이다. 콧등의 돌출부를 제거하면서 환자의 기대치에 따른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바람직하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매부리코 교정은 콧등의 돌출 정도에 따라 시술법이 달리 적용된다”며 “돌출 정도가 작은 경우는 돌출부위를 살짝 깎아내는 것으로 간단히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출 정도가 심한 사람은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절제하는 ‘비봉절제술’로 정교하게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봉절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제 후 생긴 콧등의 평평한 느낌을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연출하는 것이다.

비봉절제술 후 깎인 콧등 위에 실리콘을 덮는 방법으로 콧등라인을 만든다. 정원균 원장은 “다만 이럴 경우 보형물이 피부 밖으로 붉게 비춰지거나 염증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수술 중 잘라낸 콧등조각을 다시 다듬어 콧등에 올려주는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법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기존 인공보형물을 이용한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아 수술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 우려가 없고,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정 원장은 “수술 후 수술부위를 만져도 수술여부를 알아낼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게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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