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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비 다이어트, 날씬한 체형에 글래머러스한 가슴까지 갖추려면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19 15:21:40
  • 수정 2014-05-27 11: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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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키우고 질좋은 단백질·지방질 보충, S라인 몸매 … 빈약한 가슴, 줄기세포가슴성형 고려

빈약한 가슴은 운동, 마사지, 식이요법 등으로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보형물성형과 자가지방이식술의 단점을 보완해 자연스러움과 안전성 모두를 잡았다.

여름철에 대비해 올해 1월부터 혹독한 다이어트를 지속한 여대생 김 모씨(22)는 지난달 3~4개월에 걸쳐 약 20㎏를 감량해 자신의 목표 몸무게에 도달했다. 개강한 뒤에는 은근히 관심을 표하는 남학생들도 늘어나고, 친구들도 다이어트 비결을 물어보는 등 어깨가 으쓱하다.

날씬한 몸매 탓에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지만 그는 속으로 남모르게 고민하고 있다. 급격한 다이어트 탓에 가슴의 볼륨이 꺼지고 처지기까지 한 것이다. 탄력 없이 늘어진 가슴은 마치 할머니 가슴 같아 ‘기말고사 끝나고 워터파크에 가자’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겁이 난다.

급격한 체중감량 후 가슴살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가슴은 유선(유방조직) 및 섬유조직이 75%를 이루고 나머지는 지방조직이다. 따라서 살이 빠지면 가슴의 지방도 함께 감소해 가슴사이즈가 작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신동진 압구정 SC301성형외과 원장은 “급격한 체중감량은 자칫 가슴의 지방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가슴 사이즈를 감안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지 않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보통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극단적으로 음식을 제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지방감소보다 근육량을 떨어뜨린다.

체형은 날씬하게 만들고 싶고, 가슴사이즈는 포기할 수 없다면 식단에 생선·두부·치즈 등 고단백식품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아보카도·올리브유 등 양질의 지방류를 추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두부·두유 등 콩류 식품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선조직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같은 기능을 한다. 이들 식품은 가슴의 근육형성 및 체지방량 감소에 도움이 되므로 다이어트시 가슴사이즈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동물성 지방 섭취는 자제한다. 장기간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신체환경이 조성된다. 콩이 식물성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해 유방을 성숙시키는 것과 육류섭취로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인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미 줄어든 가슴을 회복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가슴은 유전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 적잖은 여성은 가슴성형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크게 보형물을 이용하는 보형물가슴성형이나 자신의 지방을 이식하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 등으로 나뉜다.

보형물수술은 한번에 확실한 외관상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나 구형구축(유방 주위가 단단해짐), 부자연스러운 모양새, 이물감 등 부작용이 우려돼 이를 꺼리는 사람도 있다. 보형물성형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생착률이 떨어지고 볼륨감이 금세 꺼져 아쉽다.

이럴 경우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보형물성형과 자가지방이식술의 단점을 보완했다. 지방이식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체형인 경우 약 1000㏄정도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채취한 지방은 미세지방으로 분리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주입한다.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정도다. 줄기세포가슴성형도 여기까지는 똑같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다음 과정이 생착률을 높이는 포인트다. 줄기세포는 지방세포에 붙어있어 우선 복부·허벅지에 지름 3㎜의 미세구멍을 하나씩 낸 뒤 지방을 추출한다. 가슴에 직접 주입할 지방은 남겨두고 나머지 지방을 줄기세포 추출 기계에 넣어 작동시키는데, 1시간 반 정도 지나면 지방세포가 분해되면서 줄기세포가 분리돼 나온다. 이때 자극받은 줄기세포는 활발히 움직이며 혈관내피세포를 만들어 혈관형성을 돕고, 이 줄기세포를 처음에 남겨 놓은 지방에 섞어준 뒤 가슴에 주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럴 경우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화하면서,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2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자가지방이식에 비해 자연스러운 것은 자신의 줄기세포가 들어가기 때문으로, 풍선에 빗댈 수 있다”며 “원래 내 가슴 모양 그대로 부풀어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형물과 달리 촉감도, 유방 라인도 내 가슴이어서 자연스럽지만 대신 원하는 사이즈만큼 만들어내기는 힘들다”며 “사람마다 생착률이 다르고, 수술 후 생착률 및 결과가 수학공식처럼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줄기세포성형을 잘 하는 곳을 찾을 필요가 있다. 신동진 원장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성형수술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2009년부터 국제미용성형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해왔다. 지난해 8월 통과된 중국 산동대 의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줄기세포 효과에 의한 70%대 이상의 높은 지방생착률을 입증해 시술의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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