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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반복동작 많은 악기 연주자, 근골격계질환에 취약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5-15 17:21:07
  • 수정 2014-05-15 1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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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 특성상 충분한 휴식 어려워, 심하면 ‘커리어엔딩’ … 근본적 자세교정·운동치료 받아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근골격계운동치료실에서 환자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단순 반복동작이 많고 일반인들이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 악기 연주자는 근골격계질환의 발생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이들은 오랜 기간 쉴 수 없다는 직업 특성상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근골격계질환은 허리, 목, 어깨, 팔,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요통이나 어깨결림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예컨대 기타 연주자는 손가락에 근육긴장이상증, 첼로 연주자는 척골신경병증, 피아노 연주자는 손목터널증후군, 색소폰 연주자는 턱관절병이 자주 발생한다.
이밖에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무직이나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 종사자에서 이들 질환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약물·주사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반복작업이나 행동이 계속되는 한 재발이 많고 완치가 어렵다. 섬세하면서 강도 높은 움직임이 요구되는 전문 연주자의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악기를 다룰 수 없게 되는 이른바 ‘커리어엔딩’에 이를 수 있다.

이상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골격계질환 환자는 잘못된 자세로 반복작업을 지속할 때가 많다”며 “근본적인 자세 교정과 정확한 자세의 운동을 통해 재활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골격계질환으로 주사치료를 받을 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운동선수나 연주자들은 직업 특성상 오래 쉬기 어렵다”며 “최근 스포츠의학의 발달로 운동선수들은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반면 연주자들은 적절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할 때가 많으므로 이들을 위한 재활의학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예술가나 일반 근골격계질환 환자에게 체계적인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근골격계운동치료실을 개설했다. 이 치료실은 기구를 이용한 운동치료로 환자의 근육을 강화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일상생활에서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법을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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