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확인율·구두처방률·수술타임아웃·낙상발생률·손위생수행률 등 5가지 안전행동지표 지정
분당서울대병원 임직원이 지난 12일 진행된 ‘환자안전 캠페인’에서 환자안전 지침 다짐을 선언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이 문제되고 있다. 특히 병원 진료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오류는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실천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12일 대강당에서 ‘환자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병원의 비전을 패러디한 ‘안전기준을 선도하고 신뢰를 쌓자(Lead the Safety Standard, Build the Trust)’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문별 환자안전 개선전략 발표, 환자안전 선서식 순으로 진행됐다.
병원 측은 글로벌 환자안전 필수항목 중 국내 인증 기준에서도 우선순위에 있는 환자확인율, 구두처방률, 수술타임아웃(Time out) 시행률, 낙상발생률, 손위생 수행률 등 5가지를 환자안전 행동지표로 지정했다. 이들 항목을 모니터링한 후 부서별 결과를 산출 및 공유해 환자 안전을 고려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타임아웃은 수술실 내에서 의료진이 환자 식별, 수술 부위, 수술 장비와 방법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행동지침 관련 직원용 및 내원객용 포스터를 게시하고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노력하자는 의미의 배지를 제작해 환자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말미 직종별 대표자의 환자안전 행동지침 다짐 선서를 통해 전 직원의 마음가짐과 의식수준을 높였다.
이철희 병원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활동은 병원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며 “오늘 다짐한 약속을 정직하게 지켜 안전기준(Safety Standard)를 진정으로 선도(Lead)하는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