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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꽃다운 스무살을 위한 ‘성형수술 지침서’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13 11:35:56
  • 수정 2014-05-20 13: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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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코·체형·쁘띠성형, 개인별로 적합한 수술법·부위 달라 … 수술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로,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이 공식적으로 성인이 됐음을 기념한다. 이 무렵에는 성년이 된 자녀나 친구를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대개 장미꽃, 향수 등이 가장 흔하다. 요즘엔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미용시술을 선물로 주고 받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성형수술이 안전해지고 수술 후 결과 예측도 비교적 정확해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20대 초반에 생애 첫 성형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골격이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무시하고 무작정 다른 사람을 따라 성형하면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복적으로 재수술을 받으면 자신의 고유한 이미지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첫 성형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첫 성형수술을 받을 때 과도한 변화를 추구하면 나중에 미적인 취향이 변하더라도 원래대로 이미지를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20살 무렵 성형을 할 때에는 자신의 이미지는 살리되 전체적인 얼굴과 몸매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수술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20대 초반은 물론 40~50대 후반까지도 폭넓게 받는 성형수술이 눈성형이다. 그만큼 눈성형을 쉽게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만 눈은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결코 만만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 적용할 수 있는 수술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상태 진단이 필수다. 피부가 많이 늘어져있거나 눈에 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절개법이 적당하다. 피부가 얇고 눈꺼풀 지방이 적은 사람들은 매몰법으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무살 젊은이들은 잘 풀어지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중매몰법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더불어 눈 모양을 잡아주는 비절개눈매교정술도 20대 초반이 선호하는 수술법 중 하나다.

코성형은 미간부터 코의 시작부분, 콧등, 콧방울 등 각 부위가 적당한 라인을 그리며 어울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재상 원장은 “최근엔 라인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끝이 살짝 올라간 모양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만약 미간이나 이마가 유독 꺼져있다면 코를 높여도 얼굴의 입체감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을 수 있어 지방이식이나 필러를 이용해 얼굴 옆 라인을 높여주는 게 자연스럽다”고 조언했다.

최근 인기 있는 ‘프로파일 성형’은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고려해 측면 얼굴선을 자연스럽고 입체적으로 만들어 첫 성형수술을 받는 20살 환자에게 적합하다.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하고 싶은 사람은 먹는 약, 멍크림, 캄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하는 ‘레피드 힐링 프로젝트’가 도움이 된다.

대학신입생 시절 각종 모임을 챙기느라 제대로 다이어트하지 못했다면 지방흡입술 등 몸매교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몸매교정술은 신체비율, 체지방, 체질 등에 따라 지방흡입 정도 및 부위가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의 체계적인 수술계획이 중요하다.

반재상 원장은 “만일 과도하게 지방을 흡입하거나 고르게 흡입하지 못할 경우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며 “수술 전 안전한 마취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 전신지방흡입과 부분지방흡입 등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인 미리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흡입은 수술 후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어 사후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비교적 간편하게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필러, 보톡스 등 쁘띠성형의 선호도가 높다. 절개과정 없이 주사를 이용해 시술되며 특별한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덜하다.

얼굴 전체적으로 꺼진 부분을 채우는 ‘디자인 필러’, 보톡스와 레이저시술 등을 병행하는 ‘소프트 안면윤곽’·‘줄기세포 지방이식’ 등은 부기·흉터의 부담은 덜하면서 이미지를 밝고 환하게 만드는 게 장점이다.

반재상 원장은 “어떤 시술이든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자신이 받게 될 시술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유행에 따라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 되며, 수술 후 예상될 결과에 대해서도 전문 의료진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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