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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간암·치매 주범 …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 거쳐 치매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5-10 11:09:08
  • 수정 2014-05-23 10: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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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국가 중 위스키소비 1위, 자살률 1위, 간암 1위 … 술, 항산화물질 줄여 방어요소 억제

간암의 30~40%는 음주·알코올과 관련있으며, 알코올로 인한 뇌 퇴행성질환인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이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소뇌 퇴화와 치매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송명준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코올연구센터(NIAAA) 과장은 11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1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장 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교수, 최재욱 연구소장)’에서 알코올의 위해에 대한 실제 분자생물학적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예컨대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상태’(Black out)가 반복되면 뇌질환 중 하나인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알코올 남용에 의해 발생한다. 크게 ‘베르니케뇌증’과 ‘코르사코프증후군’의 두 가지 증세로 나눠진다. 초기 급성 상태인 베르니케뇌증은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퇴행성 뇌병증으로 안구운동장애, 보행장애 등을 보이는데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가 악화돼 뇌세포가 파괴돼 기억장애가 일어나는 코르사코프증후군이 되면 장기기억이 점점 줄어들다가 급기야 저장된 기억도 사라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점에서 알코올성 기억장애는 치매의 진행 양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송 박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위스키 소비량 1위, 간암발생 10만명당 21명으로 1위, 자살률 10만명당 30명으로 1위 등을 예로 들며 술과 간암·자살은 직접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23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술은 항산화물질을 줄여 방어요소를 억제하고, 단백질을 산화해 세포와 장기를 손상시키며 암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또 과음은 장 누출을 야기해 내독소혈증과 염증성 조직손상을 촉진한다. 특히 술을 마실 때 고지방·고단백 식품이나 타이레놀 등 의약품을 함께 섭취하면 인체에 더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박사는 “국내에서도 알콜 남용 및 중독에 대한 연구와 대중의 인식개선 및 건강증진 활동이 촉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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