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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백중앙의료원장, 제37대 대한병원협회장 선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5-09 17:36:03
  • 수정 2014-05-09 18: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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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야별 상임이사회 활성화, 내년도 수가협상, 3대비급여 보장성 강화 주력 다짐

박상근 제37대 대한병원협회장

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 겸 서울시병원회장(67)이 9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차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제37대 회장에 선출됐다.

박 회장은 “벼랑 끝 위기로 내몰린 병원경영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진 병원인으로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해 전체 병원계가 발전 에너지를 결집함으로써 의료를 통한 국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회원을 섬기고, 실제적 회원권익을 위해 일하며, 매사에 앞서가는 ‘first mover’가 되고, 세세한 부문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공(恭)·실(實)·선(先)·행(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분야별 상임이사회를 활성화하고 병원경영합리화 특별위원회, 의료행위표준화 및 심사평가합리화특위, 의료산업활성화특위 등 3대 특위를 신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또 취임 직후 2015년도 수가협상, 3대비급여 보장성 강화 및 보상대책, 의료기관 인증평가 및 수련제도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과제에 효율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열성적인 성원과 헌신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유능한 뇌혈관수술 전문의이자 건강보험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외과학 교수로 명성을 날리던 그는 1994년부터 건강보험제도와 인연을 맺었다. 신경외과학회 및 대한의학회 보험이사,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 및 보험부회장 등을 지내며 보건의료정책에 의료계의 현실이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또 병협 법제이사, 경영·총무·사업위원장, 협회지편집위원장 등을 거쳐 병원 정책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대한신경외과학회장 재임 시절 신경중환자학회를 창설하는 등 학술활동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그는 1973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후 1990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조교수로 근무하다가 1994년 인제대 의대 부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상계백병원장, 인제대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을 거쳐 현재 인제대백중앙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훈장 석류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중외박애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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