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두타스테리드’와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를 복합한 개량신약 개발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요법에서 초기에는 증상 조절을 위해 단일 약제만 사용하지만 중등도 이상일 경우 대부분 병용요법을 시행한다.
약물요법의 경우 전립선조직에 작용해 전립선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중추신경계를 통해 요도를 이완하고 배뇨이상을 호전시키는 방식으로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호전시킨다.
두타스테리드(오리지널약 상품명, 아보다트)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함으로써 남성호르몬이 변화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을 최대 90% 낮춘다. 또 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최고요속(Qmax) 증가, 전립선 용적 지속적인 감소 등 효과를 입증했다.
타다라필(오리지널약 상품명, 시알리스)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증상점수가 감소하고 최고요속이 개선돼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1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는 2012년 5월 21일 각각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현재 개발중인 복합제 개량신약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하부요로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s, LUTS)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를 나타낸다”며 “하루 한 정만 복용하면 돼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compliance)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새 제품이 지난해 기준 2200억원 규모인 국내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