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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후 오히려 불만족 … 이럴 때 ‘코재수술’ 고려해 볼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07 11:45:05
  • 수정 2014-05-09 2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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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증·변형·구축·보형물 이탈 등 대표적 … 첫수술 후 6개월 뒤 자가조직으로 시행해야 안전

정동학 심미안의원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코성형 재수술을 하고 있다.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눈성형·코성형은 ‘시술’로 여겨질 정도로 대중화된 분위기다. 하지만 성급한 결정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수술법으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성형수술은 수술이 잘못되면 염증·변형·구축·보형물 이탈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도 높은데다 재수술방법이 까다로워 첫수술부터 주의깊게 받아야 한다. 

정동학 심미안의원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코재수술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이 보형물에 의한 문제들”이라며 “보형물 이탈·돌출·감염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코끝까지 지나치게 긴 보형물을 적용할 경우 보형물이 비쳐 보이고, 점점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형물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로 인한 재수술은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고 만족도가 높다. 

보형물 위치가 잘못됐거나, 시술한 지 한참 세월이 흘러 보형물이 코끝에서 떨어진 경우에도 자가연골로 새롭게 지지구조를 만들고, 보형물 위치를 다시 잡아줌으로써 이상적인 코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정동학 원장은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재수술하게 되면 덧날 우려가 있어 상태가 나아진 뒤 수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염증이 생기면 원인균 검사를 시행한 뒤 결과에 따른 항생제를 투여해 호전되면 보형물부터 제거하고 6개월 뒤 재수술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염증이 있어도 꼭 수술받고 싶다면 자가늑연골 등 자가조직만으로 수술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코성형수술 후 수술한 티가 많이 나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하얗게 보형물이 비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진피 등 자가재료를 이용한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첫 수술 후 콧구멍이 짝짝이로 바뀌거나 변형됐다면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한 뒤 재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정동학 원장은 “코성형 후 콧기둥에 흉터가 지고, 코중격이 손실됐거나, 매부리코·휜코·들창코로 변했다면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코재수술은 고난도 수술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수술계획을 세우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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