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흔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젊은층과 여성에서도 빈번히 나타나는 추세다. 좁은 땅덩어리에 서로 부대끼며 사느라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날이 갈수록 탈모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빠르면 10대부터 진행돼 30~40대에 이르면 자가모발이식수술이 아니면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는 경우도 적잖다. 여성의 경우 빈모·무모증을 겪고 있더라도 가족에게도 쉽게 털어 놓지 못해 끙끙 앓다가 결국 병원을 찾기도 한다.
반면 털이 너무 많아 문제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여성은 겨드랑이털을 비롯, 종아리·팔에 난 굵고 진한 털, 수영복 사이로 나오는 비키니라인의 털과 영영 이별하고 싶어한다. 남성도 잔머리가 심해 좁아 보이는 이마, 수염으로 지저분해 보이는 턱, 지나치게 많이 난 가슴·다리털 등이 불만이다.
빈모·탈모든 무성한 겨드랑이털이든 모두 털 때문에 생긴 문제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없는 털은 새로 나도록 하고, 많은 털은 제거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탈모치료와 레이저영구제모술을 꼽을 수 있다.
탈모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자신의 두피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하면 점점 더 악화돼 탈모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최근 탈모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및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진다.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이미 탈모가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치료율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또 탈모 환자에게 두피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엔 두피스케일링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키며 자신의 혈액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없다.
탈모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반영구적인 효과로 선호도가 높은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시술이다. 따라서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포인트인 만큼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게 바람직하다.
무모증이 있는 여성도 이같은 자가모발이식술을 활용해 간단하게 치모를 만들 수 있으며, 자연스런 형태를 이룰 수 있다.
반면 몸에 털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레이저영구제모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털을 없애주는 시술을 받으면 된다. 이 시술은 원하는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털의 근원이 되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피부에 손상 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한다. 기존 제모법보다 안전하고 효과도 좋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레이저영구제모는 시술시 통증이 없고, 시술시간도 매우 짧은데다가, 시술 후 운동·샤워 등에 제한을 받지 않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간편한 게 장점이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들도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제모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