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4박 5일간 녹십자 본사 및 R&D센터, 오창공장 등 견학 후 출국
중국녹십자 우수직원 20여명이 24일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임상검사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녹십자의 중국 현지법인 중국녹십자(GC China)는 우수직원 20여명을 선정해 지난 23일부터 4박 5일간 녹십자 본사 및 R&D센터, 오창공장 등을 견학한 뒤 출국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녹십자는 2006년부터 매년 우수직원을 뽑아 한국 본사 및 공장 견학, 건강검진 등의 특전을 주고 있다.
가오종리앙(高中良) 중국녹십자 관리부 직원은 “우리 회사는 중국 인재들이 입사하고 싶은 제약사 중 한 곳”이라며 “사진으로만 보던 한국 본사와 연구시설을 직접 둘러보니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호우팡(侯芳) 중국녹십자 생산부 직원은 “중국녹십자가 녹십자 글로벌화에 중요한 기지라는 설명을 들어 뿌듯해졌다”며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1995년 10월 글로벌 전략에 따라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安徽省 淮南市)에 중국녹십자를 설립했으며, 총면적 1만2000평에 연간 30만ℓ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녹십자는 중국 내 혈액제제 수요 급증을 겨냥해 지난해 200억원을 들여 중국녹십자 공장 시설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중국 혈액제제 시장은 2조원 규모로 매년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알부민’ 등은 만성 공급 부족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국녹십자는 7개 민간 혈액원에서 혈액제제의 원료인 혈장을 공급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증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녹십자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6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