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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병원 선택조건, ‘대용량 흡입’가능한지 확인해 봐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23 14:06:42
  • 수정 2014-04-28 14: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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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에 8000~10000cc 지방 빼내, 수술 후 5~8㎏ 정도 감량 … 집도의의 고도의 기술·경험 관건

전신지방흡입을 시행한 환자의 전·후 모습, 바노바기성형외과 제공

갑작스러운 고온현상에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이 적잖다. 특히 5~6월 황금연휴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마음이 더욱 조급할 수밖에 없다.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정석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

하지만 급하게 살을 빼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리한 식이조절이나 운동으로 오히려 몸이 상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지방흡입술 등 몸매교정술을 고려하게 된다.

지방흡입술은 전신의 지방을 골고루 빼내는 전신지방흡입(대용량 지방흡입)과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빼는 부분지방흡입(미니지방흡입, 슬림룩지방흡입)으로 나뉜다. 비만도가 심한 여성은 전신지방흡입이 적합하다. 다만 정상체중이면서 부분적으로 군살을 제거하려는 여성은  부분지방흡입술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얼마만큼의 양을 빼든 각 환자의 체형에 맞춰 최대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라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환자의 체형에 따라 지방을 얼마나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빼느냐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진다”며 “환자 입장에서 미리 의사의 숙련도를 따져보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용량지방흡입술이 가능한 병원인지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호르몬 영향으로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지방이 쉽게 쌓이고 잘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원하는 부위의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엉뚱한 얼굴살만 빠져 오히려 노안으로 변한다. 급한 마음에 처음부터 고강도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관절·근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재상 원장은 “특정 부위의 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체지방율이 높은 사람은 지방흡입으로 먼저 사이즈를 줄인 뒤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해 몸매를 유지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방흡입은 특히 복부·허벅지·팔뚝처럼 부분적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 부분비만을 가졌거나, 거듭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요요현상을 겪어 살이 잘 빠지지 않으며, 상·하체 체형불균형이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반 원장은 “중증도 비만이라면 신체 모든 부위의 지방을 적절한 비율로 제거하는 ‘전신지방흡입술’로 전체적인 체형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전신지방흡입술로 알려진 대용량 지방흡입술은 복부·허벅지·팔뚝·엉덩이·종아리 등 전신지방을 제거한다. 한번에 약 8000~10000㏄의 지방을 빼내며, 수술 후에는 5~8㎏ 정도가 감량되며 날씬한 보디라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대용량 지방흡입은 효과가 뛰어난 반면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로 집도의의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반재상 원장은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면 체내 전해질이나 혈액 등 여러 요소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능숙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출혈은 줄이면서 많은 양의 지방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기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얻기 위해 전신마취한 뒤 한번에 수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수술을 여러번 할수록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흉터와 부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간혹 전문적인 마취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거나, 의료진의 경험 등이 부족해 전신지방흡입술을 여러 차례에 나눠서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부기가 미처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흡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두번째 수술부터는 체형의 균형을 맞추기도 힘들고 환자의 통증도 심해져  회복이 더욱 어렵다.

따라서 안전한 마취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 한번에 전신지방흡입을 할 수 있는 병원인지 미리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또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병원 안에 운동치료실을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보는 게 좋다. 바노바기성형외과는 시술 후 바이오포톤 기기를 활용해 남아있는 지방을 분해하고 녹여주는 사후관리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반 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는 흉터에 대해 걱정하는데, 흡입할 때에는 무릎 뒤와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분을 미세하게 절개하므로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며 “흡입 후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치료를 병행하면 시술 부위가 옅어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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