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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라식수술 받을때 이것만 기억하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4-22 14:00:32
  • 수정 2014-04-23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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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라섹수술 안전성 비슷, 렌즈 장기간 착용해도 시술 가능 … 노안·백내장 관련없어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면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하다거나 ,수술 후 노안백·내장이 올 수 있다는 속설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휴가에 버금가는 긴 연휴를 맞아 라식·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 중인 사람이 많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없는 속설이 발목을 잡는다. 이에 라식·라섹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알아야 할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 라식수술보다 라섹수술이 더 안전하다는 오해 때문에 처음부터 라섹을 고집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 특히 컴퓨터 업무가 많아 눈이 혹사당하는 직장인은 안전성 등을 고려해 라섹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수술 모두 레이저로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안전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

라식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절편을 덮는다. 수술 후 하루만에 시력이 회복되고 통증이나 각막혼탁 증상이 적다. 그러나 각막두께가 얇은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라섹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만 깎아내기 때문에 각막 두께로 인한 제약이 적은편이지만 회복속도가 느려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 종류를 선택할 때 인터넷에 떠도는 불확실한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고 자신의 안구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용 등 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다.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이 눌리면서 두께가 얇아져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는 속설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
각막 두께는 선천적인 것으로 렌즈 착용 여부와 무관하다. 평소 렌즈를 제대로 관리하고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시력교정술이 가능하다. 다만 렌즈를 오래 착용할 경우 각막 모양이 일시적으로 변형될 수 있어 소프트렌즈는 수술 1주전, 하드렌즈는 2주 전부터 착용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력교정술 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속설은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물론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은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 자체를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짓는 것은 옳지 않다.
보통 라식은 하루, 라섹은 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업무도 볼 수 있다. 수술 후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에는 틈틈이 눈을 깜빡이고 인공눈물을 넣는 게 좋다. 또 눈을 자주 쉬게 하고 안구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시력교정술이 노안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 노안은 각막보다 안쪽에 위치한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어 조절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하지만 라식·라섹수술은 레이저로 수정체가 아닌 각막을 깎기 때문에 노안과는 연관성이 없다.
시력교정술 후 시간이 지나 노안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곳을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함으로써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백내장도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시력교정술과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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