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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삼성서울병원에 헌혈증 1500매 전달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4-22 11:57:12
  • 수정 2014-04-23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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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혈모이식센터 암환자에 쓰일 예정 … 수혈 자기부담금 일부 공제로 중증환자에 실질적 도움

구홍회 서울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정문호 녹십자 전무가 21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소아암환자 돕기 헌혈증 전달식을 가진 뒤 밝게 웃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1일 소아암환자 돕기 운동의 일환으로 삼성서울병원에 헌혈증 1500매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십자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헌혈증은 삼성서울병원 BMT(Bone Marrow Transplant,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아암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헌혈증은 수혈에 드는 자기부담금 일부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수혈량이 많은 중증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헌혈증 기부는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녹십자 임직원의 뜻을 모아 사랑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의 가장 큰 공헌자는 녹십자에 28년째 근무하고 있는 구민회 대리다. 그는 2010년 말 헌혈 100회를 달성하며 대한적십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매년 20여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헌혈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개인적으로 헌혈의 집을 직접 방문해 지난달 157번째 헌혈을 마쳤다.

그는 “소중한 피로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작은 수고로 생명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년 전국 사업장에서 총 12번의 ‘사랑의 헌혈’ 을 실시하며, 1100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매칭그랜트제도 전개, 1991년 사회복지법인 혈우재단 설립,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녹십자 사회봉사단 운영,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하는 전경련 1% 클럽 가입, 급여 끝전 기부 등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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