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15억원 등 30억5000만원 투입, 시설·장비 확충 … 오는 8월 40병상 규모 개소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2014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금 15억원, 병원 부담 15억5000만원 등 총 30억5000만원을 투입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하게 된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오는 8월 분당차여성병원(신관) 5층에 4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산모 고령화에 따른 고위험 임신, 불임, 미숙아·저체중아 등에 대한 치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 2012년부터 소아심장기형 협진팀과 소아비뇨기과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소아흉부외과·소아외과·소아안과·소아정형외과·소아신경외과·소아비뇨기과 의료진으로 이뤄진 고위험 신생아 전문팀을 구성, 미숙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과 합병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병원 측은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할 때 각 진료과 전문의들이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전용 핫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소아전용 응급실을 연계함으로써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허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경기지역 저체중아(2.4㎏ 이하) 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저체중아 출산 비율은 2009년 4.9%, 2010년 5.0%, 2011년 5.2%, 2012년 5.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은 심각하게 부족해 산모를 불가피하게 응급이송하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황윤영 분당차여성병원장은 “2012년 복지부 주관 ‘소아전용 응급실 모델 구축사업’ 지원 대상에 이어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된 것은 분당차여성병원의 체계적·전문적인 소아치료시스템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높은 유지비용으로 병상이 크게 부족한 현실에서 경기지역 모자 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