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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통합혈관조영실 21일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4-22 10:52:14
  • 수정 2014-04-28 1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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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혈관·뇌혈관·대동맥·말초신경 혈관조영술 동시 시행 … 뇌졸중심·근경색 등 합병증 신속 대처

채인호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지난 21일 열린 통합혈관조영실 개소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심장혈관·뇌혈관·대동맥·말초신경 등에 대한 혈관조영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통합혈관조영실을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통합혈관조영실은 미국·유럽 등 의료선진국도 도입하기 어려운 최신 시스템으로, 혈관치료의 주류가 된 혈관조영수술의 주목할 만한 융·복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치료법이 유사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질환을 통합진료하는 병원은 없었다.

이 병원은 10년 이상 축적된 임상 및 연구자료와 심장·뇌혈관 분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혈관조영실을 개소할 수 있었다.
새 시스템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은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이들 질환은 같은 검사 및 시술경로를 이용함에도 진료공간과 의료진이 분리돼 환자가 다른 날짜에 다른 장소로 이동해 두 번 시술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하지만 통합혈관조영실에서는 환자가 한 장소에서 진료를 받는 ‘원스테이지(One-Stage)’ 치료가 가능하다.

또 심장혈관 및 뇌혈관 치료팀이 한 공간에서 함께 진료함으로써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합병증에 빠르게 대처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두 질환의 통합적 임상연구와 혈관치료기구 개발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병원은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신진 의사들에게 혈관조영수술을 교육하는 센터 역할을 해왔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상 대비 수술 건수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발표수 등을 고려할 때 임상 및 연구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뇌혈관수술팀과 심장혈관수술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통합혈관조영실은 이같은 강점을 확실히 살려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 유기적 진료로 돌발상황에 즉각 대처함으로써 심장·뇌혈관조영술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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