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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스트레스받는 고도비만 환자, 위밴드수술 도움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17 18:13:45
  • 수정 2014-04-22 1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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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결여·대인관계 어려움 등 겪고 심하면 우울증·사회공포증 등 정신과적 질환까지 유발돼

고도비만 환자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지만 다이어트를 제대로 수행해낼 능력이 안돼 위밴드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고도비만 환자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심한 경우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단체에 적응하지 못해 따돌림을 받거나 아예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것을 선택한다.

이처럼 자아존중감 저하 현상이 지속되면 마음의 상처를 술, 담배, 약물 등에 의존해 해소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자칫 탈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우울증,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식이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고도비만 환자들이 가장 쉽게 빠지는 중독 대상은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이다. 음식은 담배나 약물 등과 달리 먹어도 죄책감을 느낄 일이 거의 없다. 음식은 외모 스트레스에 사로잡힌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마약과 같은 작용을 해 과식·폭식을 조장한다.

연구 결과 고도비만 환자가 음식을 섭취할 때 뇌상태는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를 복용할 때와 같은 매우 고조된 흥분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독이 심해지면 음식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더욱 심한 고도비만으로 진행된다.

고도비만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나 교육·보건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만 청소년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 체중을 줄이고 자존감을 향상시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비만학회는 남녀 중학생 310명을 대상으로 주 2~3회의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자존감이나 행복지수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도비만 환자들은 과거 다이어트나 실패 경험을 떠올리며 프로그램 참여에 소극적이거나, 쉽게 중도 포기한다.

이럴 경우 위밴드(랩밴드)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위밴드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내려가는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실리콘밴드를 삽입해 음식물 섭취량을 조절해가며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이다.

위의 크기가 줄면 적은 식사량에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돼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환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원래 크기로 되돌릴 수 있다. 수술 시 복강경을 이용해 위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흉터의 우려가 없다.

꾸준히 살이 빠지면서 혹독한 다이어트에서 오는 각종 부작용을 줄이고, 관리과정에서 형성된 올바른 식습관으로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은 “고도비만은 자신감 결여, 대인관계 장애를 초래하고 심한 경우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과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밴드수술 후 꾸준히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원하는 체중을 평생 유지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크게 안정돼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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