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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고민 미혼여성·예비엄마, 수술없이 ‘자궁근종용해술’로 치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17 13:05:12
  • 수정 2014-04-22 18: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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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주파 탐침으로 근종에 열을 가해 용해 … 혹이 너무 크거나 다발성인 경우 어려울수도

홍승호 루쎄여성의원 원장

대표적인 여성질환 중 하나인 ‘자궁근종’은 국내 여성의 약 30~40%에서 발견된다. 보통 출산 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에서 흔하지만 최근엔 잘못된 식습관·비만·스트레스·환경호르몬 등으로 20대 등 젊은 미혼여성에서도 나타나는 추세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자궁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자궁근종 환자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질환 여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월경과다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생리통, 골반통증, 빈뇨, 성교통 등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일 때도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한 발견하기 어렵다. 다만 자궁근종을 발견했더라도 치료를 부담스러워 한다. 대개 자궁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혼 여성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에게는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대개 최소침습적인 방법으로 근종을 제거하는 ‘자궁근종용해술’이 적용된다.

최근 개발된 자궁근종용해술은 다른 치료법들과는 달리 전신마취를 사용하지 않아 부담이 적으며 시술시간이 짧아 당일 입·퇴원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흉터가 남지 않고, 자궁을 보존해 심리적 상실감 및 스트레스의 우려가 적다.

홍승호 루쎄여성의원 원장은 “자궁근종용해술은 고주파 탐침으로 근종에 열을 가해 용해시키는 방법”이라며 “자궁근종 세포를 파괴시키고 혹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혈관을 차단해 근종이 자랄 수 없도록 만들어 증상을 호전시키고 자궁을 보존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이 보험적용을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혹이 너무 크거나 다발성이라면 다른 시술법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방법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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