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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 5년새 26.7% 증가 … 여성환자 남성의 2.2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4-15 11:06:29
  • 수정 2014-04-15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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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눈화장 및 콘택트렌즈 착용 원인, 3월 진료인원 최다 … 진료비 205억원 늘어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가 26.7%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눈물샘의 기타장애(Other disorders of lacrimal gland)’에 대해 분석한 결과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은 2009년 175만명에서 2013년 222만명으로 약 47만명(26.7%)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1%였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521억원에서 726억원으로 205억원(39.3%)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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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여성이 약 68.5~68.9%로 남성의 31.1~31.5%보다 2.2배 정도 높았다. 이는 장기간 콘택트렌즈 사용, 과도한 눈화장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50대가 19.1%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 16.5%, 40대 16.0% 순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인원은 2012년보다 7.6% 감소했지만 70대 이상과 50대에서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달은 3월(11.1%)이었으며, 12월과 8월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3월은 평균 진료인원이 31만9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여름은 날씨가 건조하고 황사나 미세먼지 등이 잦아 안구건조증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또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수분 증발을 촉진해 주변 환경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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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점액·수성층의 불균형 △눈물샘 손상  △눈물통로 폐쇄 △노화 △라식수술 등 여러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물이 적게 생성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마찰을 초래함으로써 눈이 시리거나 뻑뻑해진다. 또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자주 충혈되며, 눈곱이 자주 낀다. 심한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어지거나 안구·전신피로·두통 등이 나타난다. 간혹 각결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질환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요인은 △황사바람 및 냉·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 건조한 환경 △눈의 과도한 사용(컴퓨터·스마트폰·책) △콘택트렌즈 사용 등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과도한 사용은 눈을 평소보다 덜 깜빡이게 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 콘택트렌즈는 산소·눈물 부족을 야기해 각막염을 초래할 수 있다.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약물요법은 가장 일반적인 안구건조증 치료법이다. 수술요법은 누관을 인공적으로 막아 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게 한다.
눈물층 불균형에 따른 치료법으로는 수성층(외층) 결핍으로 인한 안구건조는 인공눈물 점안, 지방층(중간층) 결핍에 의한 눈물증발 증가는 눈꺼풀 염증치료, 안구염증에는 항염증 치료를 각각 시행한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가습기 등으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냉·난방기 바람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독서나 TV시청 중에는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 증발을 막고 먼 곳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한 마사지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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