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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망막장애 환자 86만명 … 연평균 12.2%씩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4-13 11:27:21
  • 수정 2014-04-14 1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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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수술비율 11.6%, 20대 36.4%로 수술환자 많아 …고혈압·당뇨병 철저히 관리해야

2012년 기준 망막장애질환 환자는 86만명으로 5년새 연평균 12.2%씩 증가했으며, 이들 중 11.6%가 수술치료를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망막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 기준 망막장애로 수술받은 환자는 9만9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1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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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장애는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얇은 신경막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백내장이나 녹내장과는 차이가 있다. 백내장은 빛의 초점을 맞추는 카메라렌즈에 해당하는 안구내 투명 조직인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빛이 제대로 통과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장애, 안압상승 등의 위험요인으로 시신경 병증과 시야결손 등이 나타난다. 

망막장애로 인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60대가 22만7000명(26.5%)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19만4000명(22.6%), 50대 18만8000명(21.9%) 순으로 나타났다. 수술인원은 60대가 2만4000명(24.2%), 50대 2만1000명(21.5%), 70대 1만7000명(17.5%) 순이었다. 전체 전체환자 대비 수술인원은 20대가 3만3000명 중 1만2000명(36.4%)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수술비율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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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연령별 진료인원은 70대가 71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5480명, 80세 이상 5289명으로 60대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700대 6558명, 80세 이상 6085명, 60대 5078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70대 7538명, 60대 5857명, 80세 이사 4941명 순으로 많았다.

참고적으로 녹내장 진료인원은 2008년 37만명에서 2012년 58만명으로 연평균 12.2%증가하였고, 백내장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89만명에서 106만명으로 연평균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60대 이상에서 망막장애 환자가 많은 것은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고혈압·당뇨병과 연관성이 있다”며 “고혈압은 노인성 황반변성 및 망막혈관폐쇄의 공통적인 위험인자이므로 평소 혈압을 잘 조절하고,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당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정맥폐쇄 등 혈관질환, 황반원공, 망막전막도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시력교정술과 망막장애의 명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근시안의 경우 근시 정도에 따라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 등의 발병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인공눈물약은 부작용 발생이 매우 적지만 사용빈도에 따라 약에 포함된 보존제 등이 각결막염이나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점안을 자주 해야 하는 주증 건성안 환자나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망막장애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8년 1185억원에서 2012년 2021억원으로 연평균 14.3%씩 증가했으며, 수술진료비는 824억원에서 1363억원으로 연평균 13.4% 늘었다. 2012년 수술환자 1인당 진료비는 138만원으로 1인당 진료비인 24만원보다 6배 이상 많았다.

망막장애는 원인과 병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시력 중심부인 황반부 병변의 경우 초기부터 시력감소, 중심암점, 시야장애, 광시증, 비문증상 등이 나타난다. 선천적 망막질환의 경우 야맹증, 색약, 색맹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 교수는 “주사치료는 약물을 안구내 또는 안구 주변에 직접 주입하는 요법으로 노인성·당뇨병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있다”며 “레이저치료, 유리체절제술, 공막돌륭술 등 수술적 치료도 망막질환의 1차치료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망막질환은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 수 없어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 이 때문에 50세 이상은 1~2년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받고, 시력저하나 시야장애 등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바로 안과를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고도근시, 황반병성, 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는 안과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상담 및 검진받는 게 좋다. 또 흡연은 백내장이나 노인성 황반변성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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