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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성형외과, ‘안티에이징’ 넘어 ‘다운에이징’ 시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11 10:31:14
  • 수정 2014-04-18 17: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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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히 젊음 유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어려보이려 노력하는 게 요즘 트렌드

젊은 감성으로 ‘다운에이징(Down-aging)’을 추구하는 중년층이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서울 유명 백화점은 최근 “전체 영캐주얼 의류 매출이 신장했다”며 “이 가운데 40대와 50대의 캐주얼 매출 증가율은 평균을 넘어 각각 21%,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젊은층이 입는 옷을 따라 입으려는 중년여성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최근 패션·잡화·미용·IT 등 소비시장 전반에서 심리적 ‘다운에이징(Down-aging) 현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다운에이징 현상을 감안해 유통업체들도 상품기획 방향을 새롭게 수정하는 추세다.  
 
다운에이징은 젊어 보이고 싶거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는 연령파괴 현상 및 유행을 뜻한다. 주름살 제거수술의 인기, 젊은 피부로 가꿔주는 기능성화장품의 매출증가, 연령대를 파괴한 패션 등이 해당한다.

이런 현상은 ‘동안’ 즉, 어려보이는 얼굴을 선호하는 요즘 뷰티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는 안티에이징 차원을 넘어 연령 파괴현상으로 상징되는 다운에이징 현상은 최근 뷰티·미용·화장품·성형수술 등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다운에이징 분위기 탓에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보이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로 기능성화장품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위를 시술로 개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40~50대 중년층 사이에서는 눈밑주름을 제거하는 ‘외안각고정술’이나 깊게 패인 팔자주름을 옅게 만드는 ‘보톡스’가 인기”라고 덧붙였다.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중년층은 이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운에이징 현상은 중장년층들이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만 젊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게 아닌 젊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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