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인터내셔널의 한국법인 박스터는 지난 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전해질 조성 및 삼투압 농도가 사람의 혈장과 유사하며, 생리학적으로 균형있는 정질용액(Crystalloid)인 ‘플라스마 라이트 148주(Plasma-Lyte 148 Infusion solution)’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혈액대용제는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 감소시 세포외액의 보급·보정, 대사성산증의 보정효과 적응증을 받았으며 미국·영국·독일 등 세계 38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이 제품은 나트륨·마그네슘·칼륨 수치가 사람의 혈장과 유사하다. 칼슘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수혈 전·중·후 언제든지 투여할 수 있다. 수술 전·후 환자에게 투여하는 0.9% 염화나트륨(0.9%Sodium Chloride)과 비교한 결과 고염소혈대사성산증(Hyperchloremic metabolic acidosis)을 유발하지 않고, 수술 후 감염과 사망 가능성을 감소시켰다.
혈액량저하증 치료에 사용되는 콜로이드(Colloid, 어떤 물질이 특정 크기(0.1㎛)를 가진 입자가 되어 다른 물질 속에 분산된 상태) ‘히드록시에칠전분(Hydroxyethyl starch, HES)’ 수액제의 경우 심각한 안정성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6월 식품의약안전처가 패혈증환자, 중환자실환자 등에 사용하지 않도록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플라스마 라이트는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중환자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포지엄의 연자로 나선 데이비드 가타스(David Gattas) 호주 시드니대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플라스마 라이트 148주는 전해질 조성과 삼투압 농도가 혈장과 유사해 수술 전후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식 박스터 의학부 상무는 “임상을 벌인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의 17%는 수액제 부작용을 나타내는데 이는 최근 주요한 안전성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플라스마 라이트의 균형있고, 혈장과 유사한 전해질 조성은 최적화된 수액요법으로 중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