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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다 다쳐 발생한 ‘휜코’, 만져주면 원래대로 돌아올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09 16:24:13
  • 수정 2014-04-18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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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위적으로 압력 가하면 변형증상 악화 … 비중격만곡 방치하면 코막힘·비염·축농증 유발

코는 얼굴뼈 중 가장 얇은 뼈로 구성돼 있어 손상 위험이 크며 특히 남성은 축구, 농구, 배구, 권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고교생 박 모군(18)은 축구를 하다 공에 코를 맞아 외상을 입었다. 당시 코가 얼얼한 느낌이 들었지만 크게 붓지 않고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았다. 이렇게 방치한 코는 언제부터인가 눈에 띄게 휘기 시작했다. 코뼈를 자주 만져주면 휜코가 돌아온다는 이야기에 코가 휜 반대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고 있다.

코는 얼굴에서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외부충격에 약한 부위다. 얼굴뼈 중 가장 얇은 뼈로 구성돼 있어 손상 위험도 크다. 특히 남성은 축구, 농구, 배구, 권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박 씨처럼 부상 당시 큰 문제가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가 나중에 코에 변형 및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 코를 이루는 딱딱한 뼈와 물렁뼈뿐만 아니라 콧구멍 안쪽의 비중격연골까지 휘면서 코 모양이 전체적으로 휠 수 있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코가 휜 외형적인 모습만 보고 코뼈 모양을 바로 잡는다며 휜 코의 반대 방향으로 손으로 콧등이나 코끝을 누르며 자극을 주기도 한다. 코뼈가 물렁물렁해 이를 지속적으로 만져주면 압력에 의해 모양이 곧게 개선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임영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휜코를 인위적으로 만지고 압력을 주면 코 모양이 더욱 비뚤어지는 등 비대칭으로 변하거나 심각한 변형을 가져올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를 세게 부딪쳤을 경우엔 먼저 X-레이 등을 찍어 뼈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검사해보는 게 우선이다.

임 원장은 “외상에 의한 휜코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비중격연골이 휘어져 한쪽 콧구멍 폭이 좁아져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며 “이로 인해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이 유발될 수 있어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휜코성형은 휜 비중격연골을 바로잡거나 제거해주면서 기능적·미용적 측면을 동시에 개선하는 게 포인트다. 

임 원장은 “코가 심하게 휜 사람은 대부분 중심축도 휘어져 있으므로 비중격연골을 똑바로 펴는 시술을 병행하며 콧구멍도 함께 교정한다”며 “바로 잡힌 축에 좌우 비대칭이었던 연골을 대칭으로 배치해 재발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8세 미만의 경우라면 휜코교정 시 뼈를 바로잡아주는 기본수술을 우선적으로 받고, 18세 이후 성장이 완전히 멈춘 후 미용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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