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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스펙’ … 취준생 사이에서 선호되는 ‘쁘띠성형’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07 10:38:58
  • 수정 2014-04-14 1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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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수술 등 시간·비용 부담돼 대체용으로 선택, 만족도 높아 … 남성은 ‘코필러’ 인기

유승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이 코필러시술을 하고 있다.

취업준비에 한창인 대학생 서지형 씨(27)는 학기중은 물론이고 방학까지 쉴 틈 없이 스펙쌓기에 매진해왔지만 어학연수·학점은 기본이고 ‘외모’까지 경쟁력이라는 이야기에 좌절했다.

특별히 외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외모를 가꾸는 데에 시간과 돈을 들인다는 이야기를 접하니 내심 불안해졌다. 당장 면접을 앞두고 성형수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있기도 불편했다. 결국 경제적인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코필러’시술을 택했다.

코는 얼굴 중앙에 입체적으로 솟아 대칭을 좌우하는 부위로 높이와 모양에 따라 인상이 결정된다. 전체적인 얼굴라인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코는 자신감을 키워준다. 콧대가 낮거나 짧은 작은 코를 가진 사람은 메이크업으로 보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한번쯤 코성형수술을 생각하게 된다.

유승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은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코성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은 여성에 비해 콧대가 높으면서도 더 오뚝한 콧날을 원한다”고 말했다.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젊은이들이 가장 흔히 도전하는 쁘띠성형 중 하나가 코필러시술이다. 특히 남성이 가장 많이 찾는 시술 중 하나로 꼽힌다. 남성은 얼굴 중심에서 오똑하게 솟은 콧날이 이지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고 인식해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필러성형은 히알루론산 등의 필러제를 주사바늘로 볼륨을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입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도 다르다. 골막 상부에 넣거나 진피 아래에 주입하면 코에 볼륨감을 줄 수 있고, 코를 날렵한 형태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시술 후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약물을 이용해 주입한 필러제를 녹여 재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시술시간이 30분 이내로 짧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간편하다. 긴 회복시간이 걱정되거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그렇다고 무조건 곧게 뻗은 높은 코를 고집한다면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유승우 원장은 “단지 낮은 코를 높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울퉁불퉁한 콧대를 직선으로 바로잡아 깔끔한 인상을 만들어 주는 게 포인트”라며 “저렴한 가격만 보고 불법시술을 받으면 피부괴사 및 염증 등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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