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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아가 조심해야할 급성호흡기바이러스 ‘hMPV’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03 14:12:42
  • 수정 2014-04-03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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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월 메타뉴모바이러스 소아환자 증가 … 기침·쌕쌕거림·호흡곤란 증상, 1~3세 가장 많아

김창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장

봄철에 유행하는 호흡기바이러스인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 virus, hMPV) 소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MPV는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아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2014년도 10주차(3월 2~8일)에는 발견되지 않던 hMPV가 11주차(3월 9~15일)엔 1.6% 검출률을 보였으며 12주차(3월 16~22일)엔 3.8%로 검출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7월부터 감시대상에 포함된 hMPV는 지난 3년간 4주 평균(9~12주) 검출률(0.9%)보다 올해 같은 기간 검출률(1.7%)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조사결과 3월 한달간 hMPV 의심환자 26명 중 30.8%인 8명이 확진돼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RS바이러스(RSV) 검출률은 10주차 1.3%, 11주차 0.4%, 12주차 1.3%로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아데노바이러스(ADV)는 10주차 5.9%, 11주차 4.5%, 12주차 2.5%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장(소아청소년학과 교수)가 hMPV 소아환자 27명과 RSV 소아환자 101명을 연구한 결과에서도 RSV는 겨울철인 12~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데 반해 hMPV는 봄철인 3~4월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RSV가 줄어들 때 hMPV 반대로 증가하는 셈이다.
RSV는 비교적 어린 나이인 1세 전에 많이 발생한 반면 hMPV는 연령이 더 높은 1~3세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됐다.

증상은 기침이나 쌕쌕거림으로 두 바이러스가 비슷하지만, RSV는 주로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반면 hMPV는 천식성 기관지염이나 영유아천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근 교수는 “급성호흡기바이러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없이 불필요하게 항생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컨대 봄철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 속 알레르기유발항원(allergen)이 증가하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호흡기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식을 비롯한 반응성 기도질환, 후두염 등의 호흡기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이 악화돼 기도가 손상받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과 접촉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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