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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중 발목 ‘삐끗’ … 발목염좌 주의해야
  • 이호진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진료부장
  • 등록 2014-04-03 12:24:24
  • 수정 2014-04-04 1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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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종·통증 심하면 냉찜질, 통증 완화 후 온찜질 … 1년에 4회 이상 접지르면 만성 의심해야

이호진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진료부장

봄을 맞아 등산이나 축구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각종 관절질환의 발생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목을 삐는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발목관절은 신체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신체 부위로 부상 위험이 높다.

발목염좌는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것으로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표현된다. 발목 안쪽에도 인대가 있지만 매우 튼튼한 구조로 구성돼 대부분 바깥쪽 인대가 파열된다. 운동 중 발목을 헛디디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발목을 접지른 후 통증이 느껴지면서 부종이 생긴다면 발몸염좌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고, 서 있기 힘들어진다. 찜질이나 파스에 의지한 채 치료를 미루면 만성 발목염좌로 악화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3~4주간 깁스나 발목아대를 착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다. 누워 있을 때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 놓으면 부종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 부종과 통증이 심할 때에는 냉찜질, 부종이 빠지고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이밖에 소염제 처방 및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만성 발목염좌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실제로 급성 발목염좌 치료 후 10~20%의 환자가 만성으로 악화된다. 1년에 4회 이상 발목을 접질리거나,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하고 통증이 계속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평소 운동으로 발목 주변의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시키면 발목염좌 예방에 도움된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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