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유방암 표적항암제 ‘아피니토정’
한국노바티스는 진행성 유방암 표적항암제 ‘아피니토정(성분명 에베로리무스, everolimus)’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 약은 201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ER+) 및 HER2 음성을 보이는 폐경 후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아피니토정-‘아로마신정(성분명, 엑스메스탄, exemestane)’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 호르몬치료의 유효성을 높이는 유일한 표적치료제다.
이번 승인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아로마신정 병용요법이 임상적 근거가 있는 최신 치료제로 언급됐고, 3상 무작위 배정 비교임상 결과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통계적으로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다기관 대규모 3상 임상 ‘BOLERO-2(Breast cancer trials of OraL EveROlimus-2)’에 따르면 전체평가(central assessment)에서 아피니토정-아로마신정 병용투여군은 11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여 아로마신정 단독투여군의 4.1개월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하위분석자료 중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다.
곽훈희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대표는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