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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만성 염증치료제 ‘휴미라’ 손톱건선 치료 3상 돌입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4-01 16:24:45
  • 수정 2014-04-03 1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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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주간 36개국서 건선환자 200명 대상 진행 … 명확한 개선·최소 개선 도달, 증상 75% 감소환자 비율 평가

애브비는 중등도~중증의 만성 판상형(板狀型) 손톱건선 치료에 대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정식 승인된 손톱건선 치료법은 없다.

이번 임상은 26주간 손톱건선을 앓고 있는 중등도~중증의 만성 판상형 건선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다국가·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은 영국·아일랜드·독일·그리스·벨기에·프랑스·호주·캐나다·멕시코·미국 등 세계 약 32개국의 병원에서 시행된다.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는 규제당국의 지도하에 26주 후에 이뤄진다.
평가항목은 손톱건선에 관한 의사종합평가(PGA-F) 중 ‘명확한 개선(clear)’ 또는 ‘최소 개선(minimal)’에 도달한 비율과 손발톱건선 증증도 지수(mNAPSI)에 따라 증상이 75% 감소한 비율이다.

존 메디치(John Medich) 애브비 면역학 임상개발 부사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휴미라’는 만성 염증성 질환의 중요한 치료 옵션이었다”며 “이번 임상시험에서 휴미라 잠재성이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비 리치(Phoebe Rich)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의대 피부과 임상 겸임교수는 “손톱건선의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번 연구를 환영한다”며 “손톱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아달리무맙의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가 시작돼 흥미롭다”고 말했다.

건선은 비전염성의 만성 면역성질환으로 피부세포의 성장주기를 가속시킨다. 이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인설(하얀 부스러기)이 생긴다. 또 손톱의 눌림·변색·빠짐·변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손톱건선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약 1억25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건선환자 중 약 50%가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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