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위장약 ‘겔포스(중국 내 제품명 포스겔)’가 2013년 중국에서 판매된 국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의 제약 전문 경영·컨설팅·시장 조사 제공업체인 IMS헬스에 따르면 겔포스는 2만800만위안(한화 약36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현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성상기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 대표는 “중국 내 포스겔의 신뢰도와 구매의지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아 전문의약품과 병행으로 판매될 경우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에 따르면 올해에는 500억원을, 2018년에는 약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고, 2019년 국가의료보험에 등재되면 매출 및 성장속도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급속히 늘어나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준비하고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2000년대 들어 중국시장 개방,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식생활의 변화, 도시화의 바람이 컸다. 또한 소득수준의 향상도 판매증가의 큰 요인이었다.
보령제약과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는 중국 내 겔포스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전문의약품 학술 마케팅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 성상기 대표와 임직원 10명, 중국 내 26곳의 우수대리점주 44명 등 총 54명이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해 마케팅 강좌를 진행하고, 한국에서의 겔포스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겔포스의 효능·효과는 최고라고 정평이 났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