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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피임약 ‘야즈정’ 식약처로부터 월경통 적응증 획득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3-31 16:36:14
  • 수정 2014-04-02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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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경곤란증 지수 강하 대조군 대비 13주기까지 유효 … 1·2차성 월경곤란증 여성 모두 통증 감소

바이엘헬스케어의 경구피임약 ‘야즈정’

바이엘헬스케어는 ‘야즈정(성분명, 드로스피레논·에티닐에스트라디올, Drospirenone·ethynylestradiol)’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월경곤란증(월경통)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약은 피임·월경전불쾌장애·중등도 여드름치료 적응증을 모두 가진 유일한 경구피임약이다. ‘피임법으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려는 여성에서 월경곤란증의 치료’를 추가로 승인받아 총 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야즈정의 1차성 및 2차성 월경곤란증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비교연구(242명, 4주기, 위약 비교, 무작위 배정)와 장기연구(414명, 13주기, 공개, 무작위 배정) 임상에 근거해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이 약은 복통·요통·두통·메스꺼움·오심 등 월경곤란증의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연구에서는 월경곤란증 지수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기연구에서는 개선 효과가 13주기까지 지속됐다. 또 월경곤란증에 대한 시각적통증척도(VAS, Visual Analogue Scale)를 비교한 결과 두 임상시험에서 1차성 및 2차성 월경곤란증이 있는 모든 여성의 통증이 감소했다. 안전성 측정 변수에서도 1차성 및 2차성 월경곤란증 환자간의 차이는 없었다.

문희석 바이엘헬스케어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경구피임약 중 국내 최초로 월경곤란증에 대한 적응증을 취득한 야즈정은 많은 여성의 고통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경곤란증은 하복부 통증·요통·유방통·메스꺼움 등을 동반해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다. 1차성(원발성) 월경곤란증은 기질적인 요인과는 관계 없이 주로 10대나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에게 나타난다. 2차성(속발성) 월경곤란증은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과 같이 골반 내 기질적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이 약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피임 및 월경전불쾌장애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일본에서는 월경곤란증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사용을 원하는 여성은 산부인과의 상담을 받아 처방 복용하면 된다. 28일간 1일 1회 1정 복용하며, 이 중 4일은 위약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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