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키사이어 교수, 임상결과·효능 소개 … 팜피라 보행 속도·질 개선, 아보넥스 치료순응도 높아
베른트 C. 키사이어 독일 하인리히하이네대 신경과 교수가 ‘아보넥스 팜피라 출시 기념 심포지엄’에서 임상결과와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UCB제약은 지난 12~13일 대구와 서울에서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재발성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아보넥스(성분명, 인터페론베타-1A 30㎍, interferonβ-1A 30㎍)’와 ‘팜피라(성분명, 팜프리딘 10㎎, fampridine 10㎎)’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1996년 출시된 아보넥스는 약 90개국에서 40만명이 넘는 환자에게 투여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1주 1회 장기간 자가투여해야 한다. 다른 치료제보다 투여 부위의 작열감이나 간지러움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팜피라는 다발성경화증의 보행장애를 개선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1일 2회 1정(1일 총 2정)을 복용하는 경구제로 환자의 보행 속도와 질을 향상시킨다. 약 40%의 환자에게 유의한 효과를 보이며, 복용 시작 후 2주가 지나면 약효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광국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장 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임정근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신경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발성경화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베른트 C. 키사이어(Bernd C. Kieseier) 독일 하인리히하이네대 신경과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심포지엄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다발성경화증에서의 인터페론제(Interferons for Multiple Sclerosis)’로 인터페론 치료와 관련해 면역원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한국UCB제약의 재발성 다발성경화증치료제인 아보넥스의 특장점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세포가 만드는 당단백질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키사이어 교수는 “인터페론 제제를 선택할 때 효과와 안전성, 환자의 편의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한다”며 “현재 알려진 1차치료제들이 유사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보넥스는 국제 치료 순응성 연구(GAP, Global Adherence Project)를 통해 높은 치료 순응도(treatment adherence)를 보였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발성경화증 보행장애 관리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으며, 팜피라를 복용한 환자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키사이어 교수는 “팜피라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보행장애 개선에 효과를 보인 첫번째 약물이며, 임상에서 보행의 속도뿐만 아니라 질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개선효과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후속 연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국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치료제는 장기간 투여해야하기 때문에 내성 발현이나 결절 등 잦은 주사 투여와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의 고통이 크다”며 “보행장애는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