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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 5년간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최소 250억원 중국 수출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3-26 11:50:17
  • 수정 2014-03-28 14: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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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시판허가 취득 후 2015년 판매, 매출 증가에 따라 공급 확대 … 쑤저우시노, 중국 내 독점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오른쪽)과 타오강 쑤저우시노 사장이 지난 25일 서울 용신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에 대한 최소 250억원 규모의 5년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는 지난 25일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중국 쑤저우시노(Suzhou Sino Imp. & Exp. Co. Ltd)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Closerin Capsule 250㎎, 성분명, 사이클로세린, Cycloserine)’에 대한 최소 250억원 규모의 5년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쑤저우시노는 2003년 중국 쑤저우(蘇州)에 설립된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아에스티는 매출 확대에 따라 공급량을 늘리고, 쑤저우시노는 중국에서 독점판매한다. 이 약은 중국에서 임상을 완료해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시판허가를 받고, 2015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로 매년 신규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는 12만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결핵환자 치료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발표하는 등 결핵 퇴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는 1개 업체만 진출했으며, 시장 진입에 4~5년이 소요되고 있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중국의료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제품 등록이 까다롭고, 자국 제약사 보호정책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크로세린의 중국시장 진출은 지난 WHO 글로벌 1순위 공급자 선정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쾌거로 향후 다양한 제품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2011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독점판매계약, 2012년 루예의약집단과 당뇨병신약 ‘DA-1229’ 아웃 라이선싱 계약, 글로리아와 항암제 ‘모노탁셀’ 기술이전 계약, 2013년 토썬과 B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엔터카비어’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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