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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양약품-압디이브라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수출계약 체결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3-25 11:15:47
  • 수정 2021-06-14 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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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및 주변 6개국에 공급 … 블러드 등 구미 학회, ‘암 부문 가장 유망한 글로벌 신약’ 소개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일양약품은 터키 1위 제약사인 압디이브라힘제약(Abdi Ibrahim Pharmaceuticals)과 국산 18호 신약으로 등재된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2013년 6월 텀싯(Term Sheet, 계약이행각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터키 및 주변 6개국의 슈펙트 현지공급, 유통권 독점에 합의한다는 본계약을 맺게 됐다.


지난달 21일 국산 14호 신약으로 등재된 항궤양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 Ilaprazole)’의 수출계약도 체결한 압디이브라힘제약은 국산 14, 18호 신약을 터키 및 주변지역에 독점 판매한다.


일양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슈펙트와 놀텍의 본격적인 유럽진출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내외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기술수출 및 판매’ 본계약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압디이브라힘제약은 연매출 1조원이 넘는 터키 1위 제약기업이며, 영업·판매·제조·마케팅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유럽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어 추후 유럽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되는 등 국책지원 사업으로 개발된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는 지난달 1차 치료제 진입을 위한 임상 3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회사는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으면 매출 및 시장점유율이 대폭 신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슈펙트의 저렴한 약가는 세계적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보험급여를 받으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제품과 간접 비교한 결과 슈펙트는 우수한 유효성을 보여 정부로부터 신약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속적인 해외 출시를 이어가면서 국내 신약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창조경제의 표본을 보이고 있다.


정부로부터 단일과제로는 최대 규모인 43억원을 지원받은 슈펙트는 미국·유럽 등 세계적인 학회를 시작으로 혈액학회저널 블러드(Blood)와 세계적인 뉴스 제공업체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 ‘경쟁력 높은 백혈병치료제, 암 부문의 가장 유망한 글로벌 신약’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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