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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성심병원, 의사에 가스총 겨눈 피의자 침착 대응 화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3-24 17:27:30
  • 수정 2014-03-27 15: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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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진 사원 등 피의자 동요 막고 의사 보호 성공 … 분기별 위기상황 대비 가상훈련 효과 ‘톡톡’

박세진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원무팀 사원(가장 오른쪽)은 지난 19일 총기사고에 신속 대응한 공로로 춘천경찰서로부터 표창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공익요원이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우발적인 ‘묻지마’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병원이라고 해서 이 같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이나 진료실에서 환자가 의사를 폭행하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우발적 범죄를 막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직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 병원 신경외과 진료실에서는 60대 남성이 상해진단서 내용 수정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의사의 목에 가스총을 겨누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간호사는 병원내에 비상경보인 ‘옐로우’를 발령했고 원내 방송과 담당부서는 즉각적으로 위기에 대처했다. 박세진 원무팀 사원 등 직원들은 다른 환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사건현장을 외부와 차단시킨 후 피의자가 총기를 내리도록 설득했다. 이 같은 대응으로 사건은 13분만에 종료됐다. 이들은 초기 신고는 물론 증거 확보, 의료진 보호, 피의자 진압 및 격리, 경찰 인계 등 역할을 수행했다.

박세진 사원은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일 춘천경찰서로부터 표창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춘천성심병원 직원들이 안전관리시스템 매뉴얼대로 움직인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사건이 마무리됐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의료진 폭행 등이 의료진의 의욕상실 및 의료 질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환자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 분기마다 재난·위기상황대비 가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조용준 춘천성심병원장은 “진료실 내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타깝지만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안전에 대한 인식확산 및 직원교육으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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