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짱 의사가 밝히는 특급 노하우,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근육을 키워라’
김원곤 서울대병원 교수가 출간한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몸짱 의사’로 유명한 김원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몸을 만든 비결을 공개한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중년층에게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짧고 간결한 문체와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소개한다.
김원곤 교수는 “일단 근육운동이든 유산소운동이든 ‘꾸준히’ 실천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격렬한 운동을 쉼 없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중년 이후엔 무엇보다도 ‘부상 없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는 2012년에도 나이를 무색케하는 자신의 세미누드 사진집 ‘몸과 魂(혼)’을 출간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김 교수는 “내 경우 일주일에 사흘 정도 운동하는데, 보통 평일에 2회 정도는 헬스클럽에서, 일요일에는 집 근처 탄천에서 달리기를 한다”며 “헬스클럽에서 하는 운동은 웬만해서는 한번에 40~50분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체지방량, 체형, 운동능력 등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유산소운동, 근육운동 등의 비중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따. 예컨대 배가 나온 비만체질은 유산소운동을 중심에 두고 근육운동을 보조로, 근육량이 부족하고 마른체질은 근육운동을 중점으로 운동하며 유산소운동을 보조로 두는 게 맞다는 의미다.
책은 유산소운동, 근육운동, 다이어트와 영양소, 과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 등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유산소운동 편에서는 ‘걷기와 달리기, 어느 게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등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유산소운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1982년 1월 통금 해제 시절 레지던트였던 저자가 이른 새벽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남산을 거쳐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왕복 달리기 한 사연, 서울대병원에서 구파발까지 왕복 달리기 한 사연, 무리한 유산소운동으로 혈뇨를 한 사연 등 달리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근육운동’ 편에서는 중년층에게 근육운동이 필요한 이유와 7가지 원칙 등에 대해 설명한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근육운동, 복근 강화 근육운동 등을 다양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김 교수는 “뱃살을 건강하게 빼고 멋있는 복근을 얻으려면 한가지 운동 방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부위별 근육운동 및 유산소운동, 식이요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복부지방 없애는 것을 ‘풀장의 물 빼기’에 비유한다. 뱃살은 수영장 풀장의 상층부에 있는 물과 같아서, 이를 빼내려면 풀장 바닥의 배수구로 아래쪽 물(뱃살 이외의 지방)을 다 뺀 다음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와 영양소’ 편에서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바람직한 식이조절에 대해 소개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꾸준한 식이조절이 필수다. 다만 지나친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지속하는 게 어렵고 ‘굶주림 반응’을 일으켜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굶주림 반응은 인체가 굶주림을 자각하고 생존을 위한 비상체제로 들어가면서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칼로리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며칠에 한 번씩은 충분히 먹고 식이조절도 평소 식사량의 15~20% 정도로 줄이면 충분하다.
마지막 ‘과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 편에서는 운동중독 등 무리한 운동은 안 하느니만 못하며, 자기 몸에 맞게 운동량을 적당히 조절할 것을 권한다.
김원곤 교수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 다이어트, 건강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얻게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몸짱이 되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덴스토리 발행, 김원곤 지음, 238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