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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하고 싶어도 ‘물 마시는 게 고역’ … 생수 쉽게 마시는 방법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3-24 10:45:16
  • 수정 2014-04-01 1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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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민트잎·오이·생강 등 얇게 저며 물에 넣어 마시면 풍미·향 더하고 효과 ‘두배’

디톡스를 하고 싶어도 물이 먹히지 않는 사람은 레몬, 박하, 오이, 생강 등을 띄움으로써 더 용이하게 물을 마시고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게 독소를 빼내는 ‘디톡스(detox) 요법’이다. 너도나도 독소에 찌든 몸을 건강하게 되돌리겠다며 주스디톡스, 오일디톡스, 해독주스디톡스는 물론 아예 음식을 끊는 단식까지 불사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대개 식이제한을 기본으로 이뤄져 며칠 못가 ‘항복 선언’을 하게 된다. 오히려 디톡스 이후 보상심리에 음식을 더 찾게 되는 부작용도 심심찮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디톡스의 목표를 살을 빼는 것으로 설정했다가 실패해서 나타나는 악순환이다. 평소 좋다는 다이어트는 다 시도해본 교사 김 모씨(27·여)도 “30년 가까이 쌓인 독소를 1주일 동안 제거하겠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디톡스를 포기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쉽게 디톡스하길 바란다면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게 답이다. 독소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외로 심플하다. ‘물을 많이, 또 많이 마셔라’다. 한 잔의 물은 찌뿌둥했던 기분을 훨씬 낫게 만들어 준다. 성인 기준 하루에 200㎖잔 기준으로 8~10잔은 마셔야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물을 마시는 것 자체를 괴로워하는 등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맹맹하고 별 맛도 없는 물을 억지로 마시려니 곤혹스러운 것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하루 동안 섭취하는 순수한 물의 양(200㎖잔 기준)은 하루 10컵 이상 마시는 남자는 17.5%, 여자는 7.2%에 불과했다. 반면 하루 4컵 미만으로 마시는 남자는 26.6%, 여자는 45.8%를 기록했다.

이마저 제대로 하지 못 할거면 ‘차라리 디톡스를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럴 경우 물에 몇가지 재료만 추가하면 훨씬 즐겁게 마실 수 있다. 큰 피처사이즈의 물병을 준비하고, 재료를 넣어둔다. 맛을 진하게 스며들게 만들려면 하루쯤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레몬

‘디톡스’하면 당장 떠오르는 게 레몬으로 독소 배출의 명수로 꼽힌다. 레몬 슬라이스를 몇 조각 넣은 물은 가장 강력한 디톡스음료로 손꼽힌다. 레몬은 배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독소를 청소하고 인체를 알칼리화해준다. 얇게 저민 레몬을 몇 조각 띄우거나, 레몬즙을 짜내 물과 섞으면 된다.

레몬은 인체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미백효과가 강하다. 위장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식욕증진·소화촉진·체액분비 촉진·갈증해소에 효과적이다.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색소침착 방지 및 주름제거에도 좋은 식품이다.

레몬즙을 넣은 물을 자주 마시면 레몬에 함유된 시르트산과 칼슘이온이 합성돼 가용성 물질을 형성, 혈액응고를 완화한다. 따라서 고혈압 및 심근경색까지 예방해준다.
껍질에 분포돼 있는 ‘레몬유’는 단백질의 소화·흡수를 촉진하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 분비를 억제해  유방암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민트

민트잎(박하엽)을 생수에 추가하면 설탕 없이도 가벼운 천연 단맛을 만들어준다. 민트향 특유의 청량감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상쾌하다. 허브의 일종인 민트는 소화능력을 돕고 위장을 안정되게 만들어준다.

주성분은 멘톨로 민트의 상쾌하고 청량한 느낌을 만든다. 특유의 향은 잡내를 잡고 재료 본연의 풍미는 살려 요리 및 음료 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민트향은 구취를 없애주는 데 탁월하다. 치약이나 구강청결제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다.

민트는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소화를 돕는다. 속이 울렁거리고 불편할 때엔 민트향만으로도 속이 편안해진다. 항염증효과를 가져 감기에도 좋다. 테르핀(terpene) 계열의 성분이 많아서 항암작용 및 항산화작용까지 해낸다. 식사 후 민트차나 민트잎을 넣은 물 한잔은 소화도 돕고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오이

얇게 저민 오이는 비단 ‘오이팩’을 할 때만 쓰이는 게 아니다. 이를 생수에 첨가하면 마실 때마다 단순히 목을 축이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한 체내 수분보충제가 된다. 또 큐커비타신(Cucurbitacin)이 체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항종양효능 및 항염증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오이 속 효소는 강력한 생물활성작용을 해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활기찬 생활을 이루도록 돕는다. 또 비타민B1·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를 막고 장수에 도움이 되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B1은 대뇌·신경계통 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특히 당뇨병환자는 오이를 넣은 물을 마시면 혈당관리가 수월해진다. 오이는 혈당 상승을 막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당류가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 ‘하이드록시말론산’(hydroxy malonic acid)이 다량 함유돼 체형관리에도 좋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도 이 음료를 마시는 게 추천된다. 오이는 알라닌·아르니긴 등이 함유돼 알코올성 간경화 및 알코올중독 치료 시 좋은 치료보조식품으로 애용될 정도다.

생강

생강의 톡쏘는 맛은 인체를 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은 소화능력을 돕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생강을 저며 물에 담그면 되고, 너무 많이 넣으면 매운 맛이 강해지므로 기호에 따라 필요한 만큼 섞어 마시면 된다. 생강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갈증·인후통·변비 등이 나타나고 신장이 자극된다. 상한 생강에서는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강에 함유된 ‘진저롤(gingerol)’은 혀의 미각, 위점막의 감각기관을 자극한다. 또 위장의 움직임을 활발히 만들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만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줘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에 함유된 휘발성 성분은 살균·해독 작용에 탁월하다. 또 체내에서 항산화효소를 생성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억제한다. 노인이 생강을 자주 복용하면 피부의 검버섯 등 노인성 반점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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