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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스포츠 ‘족저근막염’ 주의해야 … 보행장애·만성통증 유발
  • 조준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
  • 등록 2014-03-20 14:50:25
  • 수정 2014-03-24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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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 후 첫발 디딜 때 심한 통증, 재발률 높아 … 비침습적 체외충격파, 환자 부담 적어

조준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축구·야구·등산·마라톤 등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스포츠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스포츠손상은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과 손상으로 신체기관 중 발에서 자주 나타난다. 발은 신체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면서 하루 동안 약 700t의 하중을 견뎌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과격한 운동을 즐기면 발바닥 근육이나 근막이 손상될 때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부터 앞발가락에 걸쳐 붙어있는 단단하고 질긴 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발뒤꿈치통증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질환명 자체는 생소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족저근막은 발박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띠로 발의 아치형태를 유지하고 걸을 때 탄력을 유지한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을 때에는 없던 통증이 발을 움직일 때 느껴졌다가 일정시간 움직이면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달릴 때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은 체중의 1.3~2.9배에 달한다. 예컨대 몸무게 60㎏의 성인이 달리기를 하면 최대 174㎏ 정도의 하중이 이 부위에 가해진다. 이 때문에 마라톤선수나 축구선수처럼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다. 걷기, 마라톤, 조깅 등 운동도 발병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

이 질환은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쉽지 않다. 또 질환 초기에 나타났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보행장애로 인한 무릎·엉덩이·허리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ESWT)가 족저근막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몸 밖에서 분당 1000~1500회 정도의 강한 고에너지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를 충격파로 계속 자극하면 신경민감도가 떨어지면서 통증이 감소한다.

충격파 강도는 통증과 염증 정도에 따라 조절한다. 비침습적 치료로 입원할 필요가 없고 반복 시행해도 환자의 부담이 적다. 시술 횟수는 개인별로 다르나 보통 주 1회 시행을 3~5회 반복한다.

평소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발을 비롯한 신체 건강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운동은 1주일에 3~4회가 적당하다. 발바닥에 쿠션이 있는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운동 전후로 발·종아리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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