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두경부암환자 임상서 통증, 궤양성 구강·점막염 완화·예방효과 입증 … 구내염·발치에도 유용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오른쪽)와 스티븐 루한더 엑세스 회장이 12일 ‘뮤가드’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의 바이오 제약회사 엑세스와 구내염치료제 ‘뮤가드(MuGard)’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시판허가 절차를 밟는다고 13일 밝혔다.
이 약은 암치료 시 자주 발생하는 입 안 염증을 치료·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환자는 입이나 목 안의 점막세포가 일시적으로 손상된다.
이 제품은 무향무취의 가글제로 사용이 간편하고 순응도가 높다. 미국 두경부암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통증 감소 효과, 궤양성 구강·점막염의 완화·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이 약은 항암보조용 외에도 일반 구내염, 발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에 유통되는 구내염치료제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자료가 없었다”며 “임상으로 입증된 뮤가드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루한더 엑세스 회장은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협력으로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이 뮤가드의 한국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에 설립된 엑세스는 미국 나스닥 장외증시 상장사로 항암제 및 항암 보조치료제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제약회사다. 뮤가드 외에도 천연비타민 B12의 흡수 기전을 기반으로 한 나노 고분자 전달기술 등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