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생명공학기업 카엘젬백스는 다목적 면역 자극성 펩타이드 결합 기술인 ‘파드레(PADRE, Pan-DR Epitope)’ 특허를 침해한 미국과 유럽의 16개 바이오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카엘젬백스의 백신 전문 자회사인 에피뮨(Epimmune Inc.)이 개발했다. 백신과 결합해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항체 생산에도 쓰인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300여건에 달하는 백신 개발 관련 논문에서 이 기술을 언급하고 있다.
카엘젬백스 특허 관계자는 “구미의 유명 바이오기업 웹사이트와 카탈로그를 관찰한 결과 카엘젬백스의 파드레 펩타이드가 허가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기업을 상대로 특허 침해 경고장 발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유럽의 전문변호인을 구성하고 있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이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회사도 있어 앞으로 거둬들일 특허 사용료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엘젬백스는 세계적인 지식재산관리 서비스 제공기업 CPA글로벌과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확대하기 위한 특허 갱신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엘젬백스는 CPA글로벌이 제공하는 특허 탐색(서치)와 분석 서비스를 통해 시장 개척 기회를 발굴하고, 경쟁사의 활동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보유한 지식재산의 강점과 유효성 분석 지원을 받게 된다. 국내외 지식재산 전략을 수립할 때 풍부한 정보를 확보하고,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CPA글로벌은 카엘젬백스의 특허 및 특허 응용 분야의 갱신을 전세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