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 해소 … 속설에 휘둘리는 환자를 위한 의사의 조언 담아 정리
‘진료실 밖으로 나온 의사의 잔소리’ 책 표지
갑상선암 명의로 저명한 장항석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가 그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전하던 도움말을 모은 건강지침서 ‘진료실 밖으로 나온 의사의 잔소리’를 12일 발간했다.
‘암은 유전이 될까?’, ‘암 환자는 고기·회를 먹으면 안된다?’ 등 암치료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첨단치료법,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 건강식사법까지 소신과 애정 어린 잔소리를 빼곡하게 담았다.
장항석 교수는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올바로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게 활용해 평생건강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바른 정보만이 내 몸을 살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저서에서는 잘못된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왜곡된 의료행태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이 책은 △유행하는 ‘최고의 치료’는 최고가 아닐 수 있다 △암세포, 무서워하지도 얕잡아 보지도 마라 △유전자를 알아도 집착하지는 마라 △몰라서 외면하면 질병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즐겁게 먹는 것, 그것이 바로 종합영양제다 등 암과 건강에 대한 5개의 소주제로 구성돼있다.
장항석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갑상선암센터 소장을 역임중이다. 난치성 갑상선암 및 두경부암의 치료기법 개발과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조예가 깊다. 난치성 갑상선암에 대한 기관·식도 절제술 및 개흉술 등 적극적 수술치료 1만건 이상을 기록, 국내외를 망라하고 갑상선암 수술을 많이 시행한 의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수술 후 높은 치료율을 거두고 있으며, 강연 및 방송출연 등을 통해 ‘착한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반디출판사 발행, 장항석 지음, 284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