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값, 기존의 5%로 대폭 감소 … 국내 유일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 1·2차 치료효과 입증
한국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한국로슈는 지난 5일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이 전이성 대장암환자의 ‘폴피리’(FOLFIRI, Leucovorin=folinic acid, (infusional) 5-FU, Irinotecan) 병용요법에 대해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아바스틴을 투여하는 환자는 약값이 기존의 5%로 줄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 이번 급여승인은 정부의 4대 중증질환 보장 확대 정책에 따른 첫 보험 적용 사례다.
이 약은 전이성 대장암 외에도 유방암, 폐암, 신장암, 뇌종양, 난소암 등 총 6개 암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표적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 약은 국내에서 전이성 대장암환자의 1, 2차 치료효과를 입증받은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다. 임상을 통해 전이성 대장암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제한 받지 않고 전반적 생존기간을 연장함을 증명했다.
마이크 크라익턴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3위, 사망률 4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이번 보험 적용으로 많은 환자가 경제적인 부담 없이 혜택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