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S 유지요법 무효 환자, 알레르기 상관없이 기도폐쇄 감소 … LTRA 병용해도 폐기능 개선
베링거인겔하임의 천식치료제 ‘스피리바 레스피맷’
베링거인겔하임은 다양한 증상의 천식환자에게 ‘스피리바 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피움, tiotropium)’을 1일 1회 투여한 3상 결과 유의미한 효과 및 내약성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 내용은 최근 열린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 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AAAAI)에서 발표됐다.
3상 연구의 제1 저자를 맡은 피에를루이지 파찌아로(Pierluigi Paggiaro) 이탈리아 피사대 호흡기과 교수는 “기존 치료제를 투여 중인 천식환자의 최소 40%는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급성 악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다양한 중증도 천식의 치료제를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초로 발표된 GraziaTinA-asthma 3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약은 저용량 ICS(흡입용 스테로이드제) 유지요법으로 치료해도 증상이 지속되는 천식환자의 폐기능을 개선하고,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또 다른 3상 임상인 MezzoTinA-asthma 연구의 새 하위군 결과도 발표됐다. 중간 용량의 ICS 유지요법으로 치료해도 증상이 지속되는 천식환자에게 이 약을 1일 1회 투여할 경우 알레르기 정도에 상관없이 기도폐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상 PrimoTinA-asthma 연구의 하위군 분석에 따르면 ICS, LABA(지속성 베타2항진제)로 치료해도 증상이 지속되는 천식 환자에게 1일 1회 이 약을 추가로 투여하면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를 병용해도 폐 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약의 효과를 입증한 PrimoTinA-asthma의 기존 임상에 따르면 현행 표준 치료인 ICS 또는 LABA 단독요법보다 중증 천식의 급성 악화를 유의하게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