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 170m 높이에 위치, 내부환경 테마별로 구성 … 지능형 안내시스템 ‘스마트 가이드’ 구축
창가 옆에 마련된 새 종합건진센터의 대기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수원종합건진센터를 기존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에서 용인시 흥덕지구로 확장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새 검진센터는 현존하는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지상 170m(건물 37~40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든 대기실이 창가에 마련돼 주변 경관과 자연채광을 즐길 수 있다. 창가 앞에 마련된 산책로는 지압길로 만들어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센터 내부는 수원 화성의 성곽길, 미술 산책로, 으막이 흐르는 공간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환자가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병원은 2010년 서울종합건진센터를 확장 개소하면서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을 도입해 고객의 대기시간과 동선을 줄이고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새 센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능형 건진안내시스템인 ‘스마트가이드’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40층에 도착한 고객은 예약을 확인한 후 스마트가이드가 탑재된 갤럭시플레이어를 받는다. 진동벨이 울리면 간호사와 상담한 후 갤럭시노트를 통해 받아야 할 검사와 주의사항을 재확인한다. 이 기기는 검사 순서를 알려주고 고객이 가야 할 다음 검사실을 안내한다. 탈의실 열쇠로도 활용된다.
센터에는 전문 보육교사가 상주하는 키즈룸이 있어 어린 자녀를 데려오는 것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가이드와 연결된 CCTV로 자녀의 모습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병원은 2009년 12월 존스홉킨스보건대학원과 코호트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2월에는 기업정신건강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내 예방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김현수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장은 “건강검진을 건강의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음악회와 함께하는 건강강좌 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