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병원 수준 원스톱 진료협력시스템 구축 … 교수 출신 전문의들, 수술팀 구성
정근 온종합병원장(왼쪽 네번째) 등 병원 관계자들이 3일 열린 암센터 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3일 암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 병원은 암센터 개소를 위해 지난해 5월 부산의료원과 64채널 PET-CT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메리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방사선치료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대학병원 수준의 원스톱 진료협력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지역병원 핵의학과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병원 측은 소화기암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경현 진료원장을 암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또 국내 뇌종양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동열 전 침례병원장(신경외과 교수) 등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외과·산부인과·비뇨기과·소화기내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암수술팀을 구성하고 있다. 암병동 및 암센터 전담 코디네이터 간호인력은 환자들이 원스톱으로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최경현 암센터장은 “그동안 장시간 이동 및 체류 등의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환경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많았다”며 “온종합병원 암센터는 지역내 특화된 병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역 암환자와 보호자에게 편안한 치료환경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근 온종합병원장은 “개원 4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지역내 암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암센터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암환자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어렵게 찾아가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진단·수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암센터의 조기 안정화에 매진할 것”말했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정근 병원장, 최경현 암센터장, 이동열 뇌종양센터 원장, 노순기 신경센터 부원장, 유성목 갑상선·유방센터장, 구봉식 영상의학센터 소장, 박정호 메리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