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관절염치료 생물학적제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가 궤양성대장염 치료에서도 우수한 증상 개선 및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3상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애브비는 중등도~중증의 활성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휴미라의 점막치유 효과를 평가한 ‘울트라3(ULTRA 3)’ 임상시험에서 156주가 지난 시점에서 환자의 46.4%가 관해에 도달하고, 144주째에는 50.7%가 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결과를 27일 소개했다.
울트라3 임상은 울트라1(ULTRA 1)과 울트라2(ULTRA 2) 임상시험의 공개 연장 연구다. 최장 4년간 아달리무맙을 투여받은 환자의 약 절반이 부분 메이요 점수(PMS, Partial Mayo Score) 평가에서 관해 및 점막치유를 보였다. 이 결과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크론병대장염기구(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연례 학술대회에 발표됐다.
PMS가 전체 평균 2점 이하이며 1점을 초과하는 부분점수가 없는 경우에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정의했다. 점막치유는 내시경 소견의 부분 점수가 1점 이하인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이상반응 발생률은 안정적이었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장 프레드릭 콜롬벨(Jean-Frdric Colombel) 미국 아이칸 의대 햄슬리(Helmsely) 염증성 장질환 센터장은 “이 연구는 환자들이 장기간 관해에 도달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번 하위 분석결과는 아달리무맙의 임상적 관해 유지와 점막 치료 효과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양석균 대한장연구학회장 겸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궤양성대장염은 환자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만 치료 옵션이 한정된 만성 난치성 질환”이라며 “휴미라는 임상적 관해와 점막치유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약은 국내와 유럽에서 기존 치료법이 듣지 않는 중등도~중증 활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