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내달 3일 국제암대학원대학교(Graduate School of Cancer Science and Policy)를 개교하고 첫 입학생을 맞이한다. 이날 오전 10시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대학원은 매년 암관리정책학과 및 시스템종양생물학과 전공에서 석사학위 과정 3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암관리정책학 전공은 암의 1차예방·조기검진·치료·완화의료 등을 교육한다. 또 이를 지원하는 암 교육 및 홍보, 암등록 통계, 암정책 이론 및 실제 등 분야를 다뤄 암 관리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시스템종양생물학 전공은 암을 유발하는 환경적·유전적 요인의 전반적인 상호작용을 분석함으로써 창의적인 암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대학원 측은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기숙사를 제공하며, 폭넓은 장학금제도를 마련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전기 석사학위 과정 모집에서는 총 34명의 지원자 중 15명이 합격했다.
암센터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암 연구 및 관리를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내의 우수한 연구·진료·국가암관리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할 계획이다. 또 다학제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통합적 교육을 실시해 미래지행적 암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개발도상국의 암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함으로써 국내의 성공적인 암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관리 및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내달 3일 ‘제5회 아시아국립암센터연맹(ANCCA)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의 암센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국제학생 유치 활성화 및 암예방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어 ‘흡연 및 감염으로 인한 암 발생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토의한다.